성장률, 속보치보다 오른 0.8%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2분기 들어 악화된 교역조건으로 인해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2분기(-2.0%)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생산 활동을 통해 획득한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증가 폭 둔화는 그만큼 구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반등해 3분기 2.3%, 4분기 1.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4%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GNI는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한은은 실질 GNI 증가율 둔화 요인으로 교역조건 악화를 꼽았다.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성장해 지난 7월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소비(3.9%)와 민간소비(3.6%)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소비자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2021년 8월)을 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전년 동월 대비 2.6%를 기록했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다. 올해 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전년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12년(2.2%)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8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1.8% 올라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임대환·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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