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1분기 2.4% 비해 증가폭 둔화
성장률, 속보치보다 오른 0.8%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2분기 들어 악화된 교역조건으로 인해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2분기(-2.0%)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생산 활동을 통해 획득한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증가 폭 둔화는 그만큼 구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반등해 3분기 2.3%, 4분기 1.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4%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GNI는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한은은 실질 GNI 증가율 둔화 요인으로 교역조건 악화를 꼽았다.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성장해 지난 7월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소비(3.9%)와 민간소비(3.6%)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소비자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2021년 8월)을 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전년 동월 대비 2.6%를 기록했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다. 올해 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전년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12년(2.2%)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8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1.8% 올라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임대환·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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