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중·러·이란과 거론
철수로 확보한 자원 집중할듯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끝났지만 다른 임무들은 계속 진행된다”면서 ‘포스트 아프간’ 시대의 주요 안보 현안으로 중국·러시아·이란과 함께 북한을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전 종전 선언 후 “한 가지 임무가 끝나도 다른 임무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이란·북한의 안보 문제에 계속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철수로 확보한 미군의 군사적 자원을 집중할 대상으로 중국·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을 정조준했음을 확인한 셈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로, 이는 중국의 안보 도전 대처, 인도·태평양에서의 새로운 기회 포착, 파트너 국가와 유대 강화, 민주주의 수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체포나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연방관보에 보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연장 조치이자,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4번째 연장이다. 조치는 내년 8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소위원회는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미국과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5개국 정보동맹체)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독일·인도를 추가하는 방안을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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