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카리스마 공백’ 우려
‘숄츠는 메르켈 판박이’ 조롱도
16년 만의 정권교체가 유력시되는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9월 26일)를 앞두고 역대 ‘가장 지루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든 정당이 지지율 25%를 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없는 데다 유력한 총리 후보가 무미건조한 행보를 보여 독일에서는 총선 후 ‘카리스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조차 나오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총리 후보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숄츠 머신’으로 불린다. 지나치게 ‘부자 몸조심’하는 그의 성향을 조롱하는 별명이다. NYT는 “다른 사람들이 선거운동 중 실수한 곳에서 그는 대부분 거의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수를 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걸핏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흉내 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숄츠 후보가 당 후보 출마 연설에서 했던 “대부분 시민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발언은 2013년 총선 때 메르켈 총리의 선거 구호와 비슷하다. 당시 메르켈 총리가 말한 “당신들은 나를 알고 있다”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숄츠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남의 잘못 덕분이라는 점도 선거에 대한 열기를 확 떨어뜨리고 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던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당 연합 후보는 지난 7월 대홍수가 발생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현장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애도 발언 도중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인기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인사(INSA)가 8월 27~30일 독일 유권자 201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연방하원 총선이 있다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25%가 사민당을 꼽았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20%로 내려앉아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8월 24일 15년 만에 역전된 뒤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임정환·장서우 기자
‘숄츠는 메르켈 판박이’ 조롱도
16년 만의 정권교체가 유력시되는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9월 26일)를 앞두고 역대 ‘가장 지루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든 정당이 지지율 25%를 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없는 데다 유력한 총리 후보가 무미건조한 행보를 보여 독일에서는 총선 후 ‘카리스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조차 나오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총리 후보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숄츠 머신’으로 불린다. 지나치게 ‘부자 몸조심’하는 그의 성향을 조롱하는 별명이다. NYT는 “다른 사람들이 선거운동 중 실수한 곳에서 그는 대부분 거의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수를 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걸핏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흉내 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숄츠 후보가 당 후보 출마 연설에서 했던 “대부분 시민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발언은 2013년 총선 때 메르켈 총리의 선거 구호와 비슷하다. 당시 메르켈 총리가 말한 “당신들은 나를 알고 있다”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숄츠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남의 잘못 덕분이라는 점도 선거에 대한 열기를 확 떨어뜨리고 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던 아르민 라셰트 기민·기사당 연합 후보는 지난 7월 대홍수가 발생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현장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애도 발언 도중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인기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인사(INSA)가 8월 27~30일 독일 유권자 201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연방하원 총선이 있다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25%가 사민당을 꼽았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20%로 내려앉아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8월 24일 15년 만에 역전된 뒤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임정환·장서우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