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51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51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후반 44분 천금의 헤더 동점골
추가시간엔 또 헤더로 역전골
A매치 사상 최다 110 - 111호
이란의 다에이 2골차로 제쳐

포르투갈, 홈서 아일랜드에 2-1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사를 새로 썼다. 15년 묵은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상 주앙 다 벤다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에서 2골을 터트렸고,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의 A매치 110, 111호 골. 호날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보유하던 109골을 넘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가 됐다. 다에이의 109번째 득점은 2006년 3월 나왔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했고 머리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2득점을 올렸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전반 10분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놓쳤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호날두가 오른발로 공을 찼지만, 골키퍼 개빈 바주누(포츠머스)의 손에 막혔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호날두가 균형을 맞췄다. 곤살로 게데스(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호날두가 뛰어올라 머리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상 주앙 다 벤다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51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유니폼 상의를 벗고 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상 주앙 다 벤다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51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유니폼 상의를 벗고 있다. EPA연합뉴스

후반 51분 결승골의 주인공도 호날두였다. 주앙 마리우(벤피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공을 띄웠고,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문전에서 솟구쳐 헤딩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양 팀 최다인 슈팅 8개와 역시 최다인 유효슈팅 4개, 2차례 드리블 돌파를 남겼다.

호날두는 2003년 A매치에 데뷔했고, 2004년 6월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에서 33골,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에서 31골, 평가전에서 19골, 유럽축구선수권 본선에서 14골, 월드컵 본선에서 7골,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5골,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2골 등 180경기에서 111득점(경기당 평균 0.62골)을 수확했다.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151경기에서 76득점(평균 0.50골)으로 A매치 최다골 공동 8위다. 호날두는 또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파리)와 함께 유럽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80경기)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3승 1무(승점 10)로 2위 세르비아(2승 1무·승점 7)와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유럽예선에선 10개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호날두는 승리 직후 “기록 경신과 더불어 특별한 순간(종료 직전 역전승)을 만들었기에 기쁘다”면서 “힘든 경기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2골을 넣었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득점을 놓친 건) 경기의 일부”라면서 “득점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지만 끝까지 골을 넣고 이길 것이란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D조 4차전에서 약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겼다. 프랑스는 1-1이던 후반 6분 수비수 쥘 쿤데(세비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려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프랑스는 그러나 2승 2무(승점 8)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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