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 치료약물 개발 나서

말보로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흡연으로 인한 폐 질환 치료 약물 개발 사업에 나섰다. 의학계에선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는 목발을 파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흡연 관련 폐 질환을 연구하고 폐 질환 치료 약물을 개발하는 새로운 사업 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코틴을 넘어(Beyond Nicotine)’라는 이름의 새 프로젝트로, 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1590억 원)를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흡연 관련 만성 폐 질환을 연구해온 학자 루스 탈-싱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필립모리스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놀랐다”면서 “제안은 거절했다. 마치 다리를 부러뜨리고 목발을 파는 격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세희·장서우 기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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