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핵심 기술
獨업체와 점유율 1·2위 다퉈


전장(電裝)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LG전자가 글로벌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 통신 장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두뇌에 속하는 텔레매틱스는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차량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차량 정보 통신 장치를 뜻한다. 텔레매틱스는 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만큼 LG전자는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3일 LG전자 반기보고서를 보면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7.0%에서 2020년 21.8%로 상승한 뒤 올해 상반기에는 24.8%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LG전자가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독일 컨티넨탈과 함께 근소한 점유율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텔레매틱스 시장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서는 주변 교통정보를 분석하고 원격으로 차량 상태를 진단하는 텔레매틱스의 역할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텔레매틱스 시장이 2020~2025년 연평균 14.4%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7조4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LG전자는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퀄컴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5세대(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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