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차원의 목표 등수는 지켜냈지만, 화려한 정치경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이재명-이낙연 후보와 함께 ‘빅3 주자’로 꼽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체면을 구긴 모양새다.
자가격리 상황에서 현장 유세를 대신한 정 전 총리는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유효투표 2만5천564표 중 2천3표(7.84%)를 얻었다.
가장 비중이 높았던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천827표(7.37%)를 받았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175표(22.7%)를 기록했다.
4위를 기록한 추 전 장관(1천704표·6.67%)보다는 불과 299표, 1.17%포인트 격차에 불과했다.
정 전 총리 캠프의 조승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자체 분석으로는 (합산) 10% 내외 득표와 3위를 기대했다”며 “기대에 조금 못 미치지만 기존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수치가 매우 높다. 절반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유권자들 사이 유력 후보자 간 이전투구에 실망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기대가 일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직력 없이도 정 전 총리를 바짝 따라잡은 추 전 장관은 나름대로 선방한 구도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천691표(6.82%)를 얻어 정 전 총리(권리당원 7.37%)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경선 과정에서 선명성을 부각하면서 강성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현장 유세에서도 “추미애를 선택하신다면 검찰 쿠데타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초반이니까 아직 좀 더 호소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유효투표 624표(2.44%)로 5위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은 “이제 시작”이라며 “1차 슈퍼 위크가 기다리고 있다. 더 단단하고 활기차게 경선 과정을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4표(0.84%)를 받으며 6위를 기록한 김두관 의원은 개표 후 별도의 백브리핑 없이 유세 현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