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정우천 기자

이달 들어 전남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들이 잇달아 표류 또는 좌초하는 사고를 당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23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쪽 22km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A호(9.77t·승선원 9명)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가 부유물을 제거한 후 예인돼 목포 동명항에 입항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하는 등 도움을 줬다.

해경은 앞서 지난 3일 신안군 대비치도 해상에서 어선 B호(263t·승선원 10명)와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어선 C호(4.8t·승선원 2명)가 각각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기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비함정을 급파, 자력 항해가 가능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해경은 같은 날 오후 5시 21분쯤에는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 D호(20t·승선원 2명)가 선미 부분이 모래밭에 얹히는 좌초사고를 당하자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 자력 항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해경은 지난 1일에는 오후 3시 34분쯤 진도군 주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E호(45t·승선원 11명)가 항해 중 암초에 얹히는 좌초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사고해역 주변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있던 전광호 선장 윤영희 씨 등과 함께 E호를 구조했다. 전광호는 당시 인근에서 양식장을 관리하던 중 해경의 구조요청을 받고 지체 없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지난 3일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를 방문해 E호 구조에 도움을 준 윤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선박을 운항할 때에는 장비에만 의존하지 말고 육안으로 주위를 잘 살펴야 해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수심이 낮은 구간을 항해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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