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3.2세 - 종합 1위 中 29.7세
한국 장애인체육이 도쿄패럴림픽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확인했다.
전 세계 163개국에서 약 44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도쿄패럴림픽은 5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원정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선수 86명·임원 73명)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에 올랐다. 한국은 목표했던 종합순위 20위 달성은 이루지 못했으나 전체 메달 획득 순위에서는 15위에 자리했다. 도쿄패럴림픽 종합순위 1위는 중국(금 96개·은 60개·동 51개)이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투지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깊은 성찰과 고민으로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확인했다.
특히 육상·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종목별 세대교체 역시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이번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85명의 평균 나이는 40.5세로 15명 이상 출전한 국가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많다. 개최국 일본은 평균 33.2세며,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9.7세다.
도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늘 듣던 이야기가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인데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크게 와 닿는 정책이 없었다.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선 이번에 신설된 장애인 체육을 위해 힘쓴 공로자에게 주는 ‘아임파서블 어워드’(I’m Possible Award) 시상식이 진행됐고, 잠비아 육상 선수 출신 라삼 카통고와 2006년 토리노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2관왕인 카타르지나 로고비치(폴란드)가 받았다. 1988 서울패럴림픽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실질적인 대회 남녀 MVP에게 줬던 황연대 성취상은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 사라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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