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박성훈 기자

주한미군인 지인의 3살짜리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필리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폭행치사 혐의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있는 자신이 일하는 클럽 숙소에서 B(3) 군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따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전날 주한미군인 B 군 아버지에게 부탁을 받아 B 군 형제를 잠시 맡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다가 신고가 접수돼 인근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군을 폭행한 사실은 자백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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