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은 유망 신인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 대중에게 소개하는 ‘스토리업 쇼츠’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 ‘스토리업’에 이어 상영회의 기회도 마련한다는 취지다.
단편영화는 다양성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독립예술영화 제작 환경은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침체됐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독립예술영화는 총 357편으로 전년도의 409편에 비해 13% 감소했다. 특히 단편영화의 경우 유통 환경이 더 열악해 영화제나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외에는 극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
‘스토리업 쇼츠’는 이러한 현실에서 단편영화 감독들에게는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대중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수 단편영화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단편영화 제작 및 유통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1회 ‘스토리업 쇼츠’ 단편영화 상영회는 11일 서울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최근 2년간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호평을 받은 50여 개 작품을 추천받아 그중 6개 작품을 선별해 두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2018년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제작지원작이자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김덕근 감독의 ‘나의 새라씨’, 어머니의 기일에 추모 예배를 위해 모인 자매를 통해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 경쟁 대상 수상작 ‘기대주’, 일하는 시간이 달라 하루에 단 한 시간만 만날 수 있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김소형 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 등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