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총장과 주니어 동문의 랜선 채팅’ 행사 열어…교육 소개 및 제안 수용

“대학 총장과 재학생, 졸업생들이 카카오톡에서 채팅을….”

지난 2일 오후 7시30분 서강대 취업지원팀의 MOS(Mentoring Of Sogang) 카카오톡 단톡방. 심종혁 서강대 총장이 ‘새로운 혁명을 시작하는 서강대의 방향성을 알리고 동문의 뜻을 모으기 위해 열린 귀로 제안을 경청하겠다’라는 톡을 날렸다. 이 단톡방은 2014년부터 서강대 취업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교류의 장으로, 현재 1000명 이상의 재학생과 300여 명의 선배 동문이 참여해 취업과 직무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활발히 운영되는 방이다.

이날 심종혁 총장을 비롯해 송태경 교학부총장, 김순기 대외부총장 등 학교 주요 보직자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총장과 주니어 동문의 랜선 채팅’ 행사다. 참가 동문 대부분이 직장인임을 고려해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채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공지능(AI) 중심의 교육시스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자, 졸업생들의 자유로운 질의가 이어졌다. 등장한 주요 주제로는 AI 대학원의 운영과 방향성, 기부금 충원 계획과 장기적인 비전,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성원 간의 네트워킹 등이다. 이 외에도 기념품숍 활성화, 산학협력 확대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오갔다. 심 총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제안 주신 내용을 잘 참고해서, 동문과 함께 우리의 모교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글을 올렸다.

행사를 기획한 취업지원팀의 최성욱 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표적인 동문 행사였던 홈커밍데이나 특강, 포럼 등 대면 행사 대부분 실질적인 운영이 어려운 점이 아쉬워, MZ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랜선 채팅으로 총장님과의 간담회를 추진함으로써 주니어 동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런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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