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올해부터 3년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몽골에 기상재해 대응을 위한 기상관측 기술을 전수한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몽골 기상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몽골 기상관측 장비 운영 및 관측자료 품질관리 능력향상 과정’ 온라인 연수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연수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실시된다. 사업 기간 몽골 기상청의 기상재해 감시 및 대응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1차 연도인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교육을 실시, 한국 기상청의 기상관측 정책·제도, 기상 관측장비 운영·관리, 관측 자료 품질관리 등에 대한 제반 지식과 발전 경험 전수에 초점을 맞춘다.

2∼3차 연도에는 실습 위주 교육을 위한 국내 초청연수와 몽골 현지 기술 적용 등을 위한 현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2003년 기상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황사와 기후예측, 수치예보 모델기술, ODA 사업 등에 대한 꾸준한 협력·지원 관계를 맺어왔다. 2017∼2019년에는 몽골 자동기상관측시스템 ODA 사업을 통해 32개 기상관측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 대상국인 몽골은 우리나라 황사와 한파 예보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며 “우리의 우수한 기상기술 전수를 통해 몽골 기상업무 발전과 동아시아 지역 예보정확도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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