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진행자 한국계 켄 정
“‘복면가왕’등 리메이크 성공”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미국 폭스TV 인기 예능 ‘더 매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와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I Can See Your Voice)’에서 패널과 진행자로 활약 중인 한국계 켄 정(사진)이 모국과 모국 프로그램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켄 정은 7일 화상 연결로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 2021(BCWW 2021)’ 중 ‘K-콘텐츠의 매력’에 관한 인터뷰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진정한 한국계 미국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진행자이자 프로듀서로서 쇼가 만들어지는 걸 보니 예능 버킷리스트를 다 채운 기분”이라고 말했다.

켄 정이 출연 중인 ‘더 매스크드 싱어’는 폭스가 MBC ‘복면가왕’의 포맷을 들여와 2019년부터 방송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까지 5시즌을 이어오며 크게 성공했다. 거기엔 스탠딩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켄 정의 역할이 매우 컸다. 오는 22일부터는 시즌6이 재개된다. 아울러 켄 정은 엠넷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리메이크한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의 진행자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미국에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역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켄 정과 함께 인터뷰에 나온 롭 웨이드 폭스 얼터너티브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 예능은 독특함과 독창성이 있다. 그리고 포맷은 단순한 게 장점”이라며 프로그램의 성공 이유를 짚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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