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출신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사진)가 자신과 거래하는 스위스 은행이 중국의 눈치를 봐가며 계좌 폐쇄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는 7일 공개된 예술전문매체 아트넷 기고문에서 “나의 수익을 관리해온 재단의 계좌가 개설돼 있는 크레디트스위스가 9월까지 계좌를 폐쇄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 측은 아이의 ‘범죄 경력’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올봄에 이어 지난 6월에도 계좌 폐쇄를 요청해왔다고 아이는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중국 정부에 구금돼 조사를 받는 등 ‘탄압’을 받은 적은 있지만, 범죄 혐의가 입증된 적은 없다”면서 은행 측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이번 요청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중국 진출을 노리면서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밉보인 나와의 관계를 끊는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아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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