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공협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 발표와 함께 공연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을 알렸다. 성명서에서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음공협은 지난 3월 발족했다. 국내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제작하고 있는 업체 약 40개사가 소속돼 있다.
음공협은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연 현장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적에도 모두 순응하며 개선했고 높은 방역 체계를 선보여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일관되지 않는 방역지침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고 아무런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연업계는 정부 측과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공협은 “힘든 시기를 지나왔지만 앞으로 그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대중음악 공연업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선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향후 ‘위드 코로나’에 맞는 지침과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간담회 및 좌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 정부의 관련 부처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