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선 尹 39.6%-李 38.0%
홍준표 상승세 3위…이낙연 4위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약 7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다는 결과가 9일 나왔다. 다만 가상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우위를 보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위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2주차 정례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과 이 지사 지지율은 27.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8월 4주차(24.9%)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리얼미터가 지난해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반면 윤 전 총장은 2주 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24.2%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2.8%포인트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건 2월(이 지사 23.6%, 윤 전 총장 15.5%)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6월 2주(35.1%) 조사에서 최고점을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일명 ‘고발 사주 의혹’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32.6%를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고, 광주·전라에서도 37.0%로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32.4%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대전·충청·세종(27.6%)에서도 선전했다. 다만 가상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39.6%, 이 지사 38.0%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윤 전 총장이 약간 우세한 수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 의원은 8월 4주차(8.1%)보다 7.5%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홍 의원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범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이 32.6%로 윤 전 총장(25.8%)보다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조사(12.8%)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3.7%의 지지를 받았지만, 홍 의원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에 올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