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방문객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두산그룹이 선보인 수소드론 모습.   현대건설기계·두산 제공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방문객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두산그룹이 선보인 수소드론 모습. 현대건설기계·두산 제공
■ 車산업서 모빌리티 산업으로… 非자동차 기업들 속속 탑승

어제 개막한 킨텍스 전시회
현대차·SK 등 기술력 뽐내
수소 경제 생태계도 한눈에


‘근거리 배달용, 도심형 초소형, 액화수소드론….’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기술과 만나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시장’으로 진화하면서,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비(非) 자동차 기업들도 국내외 모빌리티쇼에 가세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기존 완성차 업계와의 한판 승부까지 예고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경기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수소모빌리티+쇼’에는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SK, 포스코, 두산, 현대중공업 등 비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그룹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총동원해 수소 기술력을 집약한 근거리 배달용 수소모빌리티 엠비전(M.Vision) 2GO와 도심형 초소형 전기 모빌리티 엠비전 POP,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수소전기트램,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해 개발한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등을 선보였다.

SK그룹은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2025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약 100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하고, SK E&S가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액화수소드론을 전시했다. 두산은 고분자 전해질용 연료전지(PEMFC) 제품보다 효율이 40% 이상 높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도 참여해 수소드론을 행사장에 전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인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축되는 수소 경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를 전시하며 그룹의 기술력을 공개했다. 또 개발 중인 수소운반선과 수소탱크, 수소연료전지 굴착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모형 등도 부스에 전시했다.

수소모빌리티+쇼와 같은 시기에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내·외부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전기 모빌리티들이 전시됐다. 전시관 3층에는 일렉트린이 내놓은 전기선박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에서는 신형 전기차의 향연이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전기 오프로더 EQG 콘셉트 등 전기차 5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을 공개했다. BMW는 넓은 실내 공간에 고급스러운 재활용 소재를 접목한 플래그십 전기 SUV iX와 수소차 iX5 등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운전대, 페달 등 운전에 필요한 부품이 시야에서 사라지며 새로운 이동 방식을 구현한 콘셉트를 출품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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