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시간) 복싱경기 해설에 나선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요일인 11일 플로리다주 세미놀 하드록 호텔·카지노에서 열리는 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의 경기에 참석한다. 관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설도 할 예정이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동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선수들과 위대한 시합을 사랑한다”면서 “토요일 밤에 두 가지를 다 보고 내 생각을 공유하길 고대한다. 이 특별한 행사를 여러분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세계적 이목을 끄는 경기를 자신의 카지노 호텔에 유치하며 복싱 분야의 유명 인사로 활약했다. 그중에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래리 홈스에게 첫 KO패를 안긴 경기도, 같은 해 타이슨이 마이클 스핑크스를 91초 만에 무너뜨린 경기도 포함된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홀리필드가 전문적 경기에 등장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CBS 방송은 전했다. 사실 홀리필드는 원래 뛰기로 했던 오스카 드 라 호야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바람에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홀리필드의 상대인 벨포트는 14세 아래인 44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11일 9·11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에 9·11 추모와 관련한 일정을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9·11 당시 납치된 여객기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찾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뉴욕시를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뉴욕시와 생크스빌, 미 국방부 등 세 곳을 연달아 찾을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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