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P뉴시스
이집트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P뉴시스
한국 축구와 악연인 카를로스 케이로스(68·포르투갈) 감독이 이집트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케이로스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다음 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대표팀의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이집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2차예선 F조에서 1승 1무를 남겼다. 이집트는 앙골라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가봉과의 원정경기에선 1-1로 비겼다. 이집트는 조 1위 리비아에 밀려 2위에 등록됐다. 아프리카 2차예선에선 각 조 1위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이집트축구협회는 가봉과 비긴 후 이튿날 호삼 엘 바드리 전 감독을 경질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집트를 이끌고 다음 달 리비아와 3,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집트는 케이로스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는 통산 6번째 국가다.

케이로스 감독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령탑, 잉글랜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수석코치를 맡았고 이후 포르투갈대표팀 지휘봉도 두 차례 잡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7월 이라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이집트를 선택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을 상대로 5차례 맞대결, 1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한국은 이란과 9승 7무 9패로 대등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 행위로 비난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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