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FC 서울 신임 감독. FC 서울 제공
안익수 FC 서울 신임 감독. FC 서울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FC 서울의 신임 사령탑 안익수(56) 감독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9일 서울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안 감독은 “10년 전 좋은 추억을 함께했던 안익수 감독이다”며 “그때의 좋은 추억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동기부여가 돼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지난 6일 박진섭(44)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 전 감독은 서울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자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안 감독은 여자 축구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 FC, 선문대 사령탑을 역임했다. 안 감독은 특히 2010년엔 서울의 수석코치를 맡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안 감독은 “숙소 주변을 둘러보니 시설은 그대로인데, 나무의 크기가 커졌더라”며 “한국 축구에서 서울의 비중도 그만큼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성과를 내도록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을 강조했다. 안 감독은 “(나는) 프로다운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유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에게는 좀 엄한 쪽”이라며 “팬들의 시선을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가짐으로, 매사 열정적으로 새로운 비전을 설계해가는 선수들에게는 제 임무가 조언자로서 끝나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좀 더 강한 표현을 하다 보니 저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게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그게 프로페셔널의 기본 요소다. 위대한 선수들은 평범한 것에 신경을 쓰고 기본을 통해 위대한 선수가 된다”며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를 보고, 진력해 개선점을 마련하는 게 우리가 함께할 부분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안 감독은 또 “1000만 서울 시민의 팬을 가진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 안에서 한국 축구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명실공히 서울다운 모습으로 다가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그리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열정을 다해 수호신(서울 서포터스)분들께 희망과 미래 비전을 드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목표가 확실하기에 특정한 걸 생각하기보단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안 감독은 박 전 감독에 대한 존중도 보였다. 그는 “박 감독님의 노고가 퇴색되면 안 되며, 그걸 토대로 삼아 개선점을 마련해 우리는 성장할 거다. 현장에서 노력할 테니 성원해달라”며 “그동안 고생하신 박 감독님을 존중해주시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