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고려하지 않고 설정
대응전략 마련 15% 그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현실적인 목표와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최소 96.3%에서 최대 100%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탄소중립위원회의 초안을 바탕으로 의견수렴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동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참여가 있어야 완전한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소기업계도 준비할 수 있도록 업종·규모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탄소중립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실제로 대응전략을 수립한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며 “과도한 속도와 목표를 조절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철저한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도 정책 수립 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 목표가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설정됐다”며 “원가 상승 타격을 그대로 받는 업계 현실을 감안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 업계에서는 탄소저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탄소중립이 가야 할 길인 것을 알지만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임성진 탄소중립위 공정전환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들은 중소기업계를 상대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 기술 혁신 및 투자 확대, 산업생태계 육성·지원, 일자리 감소 최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대응전략 마련 15% 그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현실적인 목표와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최소 96.3%에서 최대 100%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탄소중립위원회의 초안을 바탕으로 의견수렴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동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참여가 있어야 완전한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소기업계도 준비할 수 있도록 업종·규모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탄소중립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실제로 대응전략을 수립한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며 “과도한 속도와 목표를 조절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철저한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도 정책 수립 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 목표가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설정됐다”며 “원가 상승 타격을 그대로 받는 업계 현실을 감안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 업계에서는 탄소저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탄소중립이 가야 할 길인 것을 알지만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임성진 탄소중립위 공정전환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들은 중소기업계를 상대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 기술 혁신 및 투자 확대, 산업생태계 육성·지원, 일자리 감소 최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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