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않다” 여론 들끓어
경기 부천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모(39) 씨는 최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얼마 전부터 잠을 자면 아파트나 고층 빌딩이 무너지는 꿈을 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낮에 텅 빈 가게에 앉아 있으면 가슴이 너무 심하게 뛰어 정신과를 찾았더니 공황장애라며 약을 처방해 주더라”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장사가 잘 될 때 모아둔 돈이 있지 않느냐. 조금 버텨보라’고 하지만 정상 영업이 안 되면 모은 돈을 순식간에 잃는 게 자영업”이라며 “무작정 폐업할 수도 없고 이대로 버티자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가 무서워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지옥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서울 마포와 전남 여수에서 자영업자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자 추모와 함께 영업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13일 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메신저 단체방 등에서는 애도의 글이 계속 이어졌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살고자 외쳤을 그대들의 절규가 마지막 숨결을 담은 한 장의 종이가 돼서야 많은 이에게 닿음은 비단 그대들의 소리가 작았음은 아닐지니. 가시는 걸음 부디 외로워 마시오”라는 추모 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카페 회원은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전국 자영업자 860여 명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기약 없는 정부의 영업규제에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계기로 자영업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과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자살사망자 수는 2017년까지 1만2463명까지 감소했다가 2019년 1만3799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자영업자 자살사망자 수는 2016년 868명에서 2019년 1031명으로 18.7% 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경기 부천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모(39) 씨는 최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얼마 전부터 잠을 자면 아파트나 고층 빌딩이 무너지는 꿈을 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낮에 텅 빈 가게에 앉아 있으면 가슴이 너무 심하게 뛰어 정신과를 찾았더니 공황장애라며 약을 처방해 주더라”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장사가 잘 될 때 모아둔 돈이 있지 않느냐. 조금 버텨보라’고 하지만 정상 영업이 안 되면 모은 돈을 순식간에 잃는 게 자영업”이라며 “무작정 폐업할 수도 없고 이대로 버티자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가 무서워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지옥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서울 마포와 전남 여수에서 자영업자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자 추모와 함께 영업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13일 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메신저 단체방 등에서는 애도의 글이 계속 이어졌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살고자 외쳤을 그대들의 절규가 마지막 숨결을 담은 한 장의 종이가 돼서야 많은 이에게 닿음은 비단 그대들의 소리가 작았음은 아닐지니. 가시는 걸음 부디 외로워 마시오”라는 추모 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카페 회원은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전국 자영업자 860여 명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기약 없는 정부의 영업규제에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계기로 자영업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과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자살사망자 수는 2017년까지 1만2463명까지 감소했다가 2019년 1만3799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자영업자 자살사망자 수는 2016년 868명에서 2019년 1031명으로 18.7% 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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