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뒤집힐 일·국정원법 제21조 위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박지원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깨끗한 척하던 국정원이 문재인 정권을 위해 음습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캠프의 장동혁 언론특보는 13일 논평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의 배후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특보는 사주 고발 의혹 보도의 제보자인 조성은 올마이티 미디어 대표가 전날(12일) SBS 인터뷰에서 “9월 2일은 우리 (박지원 국정)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명백한 정치공작이다. 세상이 뒤집힐 일이다. 국정원법 제21조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국정원법 제21조는 ‘정치 관여죄’로 국정원장·차장 및 기획조정실장과 그 밖의 직원이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하면 7년 이하의 징역과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공수처는 짜 맞춰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에 앞서 박지원 게이트부터 수사하라”며 “국회는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장 특보는 “조성은씨는 SNS에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이라 표현했다. 기가 막힌 표현이다”라고 비꼬며 “문재인 정권을 지키고자 했던 2021년 8월 11일은 문재인 정권을 파멸시킨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공작이 모습을 드러내려 하자 오늘 아침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시기가 참으로 절묘하다. 그러나 미사일로 하늘을 가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했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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