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마 라두카누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US오픈 여자단식 트로피를 껴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US오픈 여자단식 트로피를 껴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150위서 23위로 껑충
시장성 높은 선수로 성장 예상
“내년 1175억원이상 수입” 관측


올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한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세계랭킹 23위로 올라섰다.

13일 밤(한국시간)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단식 세계랭킹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지난달 30일 150위서 127계단 오른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세계랭킹 345위로 시즌을 시작한 라두카누는 최근 3개월 동안 300계단 이상 끌어올릴 만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두카두는 올해 7월 역시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16강’을 달성했고, 세계랭킹은 338위에서 179위로 크게 올랐다. US오픈 직전 세계랭킹은 150위. 라두카누는 지난 12일 US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서 23위에 자리했다. 라두카누는 2015년 10월부터 6년 가까이 영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지키던 요해나 콘타(66위)를 끌어내렸다.

라두카누는 솟구친 세계랭킹만큼 ‘수입’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라두카누의 US오픈 우승이 향후 2년간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의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영국의 인재관리에이전시 인터탤런트그룹의 조너선 샬릿 회장은 라두카누가 2022년에만 1억 달러(1175억 원) 이상을 벌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라두카누의 비교 대상으로 201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거두고 스타로 발돋움한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꼽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사카는 전 세계 여성선수 수입 1위로 지난해 상금을 제외하고 5500만 달러(646억 원)를 벌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CSM의 팀 로페즈 이사는 “라두카누에 대한 수요는 이미 엄청나며, 메이저대회에서 지속해서 성과를 낸다면 라두카누는 세계에서 매우 시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즈 이사는 또 “라두카누의 어머니는 중국인으로, 어머니가 일본인인 오사카와 같은 마케팅 매력이 있다. 브랜드 관점에서 볼 때 더 큰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에 큰 이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