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엠브레인, ‘2022 대선’ 추석민심 여론조사

“공정한 국정운영 중요” 38.3%
“도덕성을 갖춰야”는 4.9% 뿐

민주당 - 국민의힘 양자 대결선
이재명 43.4 vs 윤석열 38.9%
이재명 43.5 vs 홍준표 37.6%


15일 문화일보 추석 민심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도덕성’보다 ‘공정한 국정 운영’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가 26.0%로 가장 높았고, 윤 전 총장이 22.4%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홍 의원은 14.8%, 이 전 대표는 11.5%로 조사됐다.

주요 대선 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미지 조사 중 도덕성 항목에서는 이 전 대표가 3.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 의원 2.9점, 윤 전 총장 2.6점, 이 지사 2.4점 순이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항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만이 도덕성을 꼽았다. 공정한 국정 운영을 선택한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에 공감한다는 53.9%로, ‘정권 유지론’(40.4%)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과반인 정권 교체론에도 불구하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민주당 주자가 국민의힘 주자에게 우위를 보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은 이 지사 43.4%, 윤 전 총장 38.9%로 조사됐고, 이 지사와 홍 의원의 양자대결 역시 이 지사가 43.5%를 얻어 홍 의원(37.6%)에게 우세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앞서지 못했다.

◇어떻게 조사했나=△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1년 9월 13∼14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13.3%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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