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이성현 기자

지난 1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코로나19 살균·소독제를 방역소독 게이트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행사를 위해 대행사에 방역대책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대행사에서 방역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가 열린 원주의 한 리조트 컨벤션홀 출입구에는 방역소독 게이트 1대가 설치됐다. 이 방역소독 게이트는 사람이 통과할 때마다 가습기처럼 살균·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게이트에서 사용된 살균·소독제의 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이는 식품이나 기구의 살균 소독에 주로 사용하는 살균제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16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식품첨가물로 허용된 식품용 살균제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를 방역용이나 인체소독용으로 오용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식품용 살균제, 기구 등의 살균 소독제는 식품을 제조·가공·조리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로, 방역용이나 인체 소독용으로 허용된 제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용 소독제는 환경부로부터 승인된 제품(방역용)이나 신고된 제품(자가소독용)을 사용하고, 해당 지침 등에 따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대행사에서 방역대책을 이행했고 인체 유해 여부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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