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 이모저모

아주대, 벤텍스㈜와 바이오케미컬 공동연구…중앙대, 생물자원 전문인력 양성


●…숙명여대(총장 장윤금) 학생과 직원들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때리지 마세요’라는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섰다.

이는 민·관·학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의 일원으로서 15일 열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징계권(민법 제915조)’ 폐지를 위한 ‘915 티셔츠 캠페인’이다. 용산 드래곤즈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CJ CGV, 코레일네트웍스, HDC현대산업개발, HDC신라면세점, LG유플러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등 용산구 소재의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봉사활동 모임이다. 봉사단은 올바른 양육 문화를 위한 인식 개선을 위해 민법 제915조인 ‘친권자는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올해 1월 폐지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에 따라 이날 용산 드래곤즈의 10개 기관 소속 학생 및 직원 총 1070명이 민법 제915조 폐지의 의의를 강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심벌로 디자인된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면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 티셔츠는 숙명여대의 미술대학 재학생들과 아모레퍼시픽 소속 디자이너가 지난 6월부터 디자인한 아동학대 예방 심벌이 적용됐다. 또 용산 드래곤즈는 이날 오전 9시 15분에 온라인으로 징계권 폐지 관련 콘텐츠를 공유, ‘비폭력 올바른 양육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디자인에 참여한 유길희, 임규원, 김미정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 학생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심벌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캠페인이 징계권 폐지와 올바른 양육의 의미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915 티셔스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915 티셔스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총장 서순탁)는 15일 추석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2학기 비대면 수업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추석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서순탁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이 학교 정문 전농관 카페 야외광장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총장 친필 카드, 롤케이크, 학교 캐릭터 ‘이루매’ 우산 등의 선물을 건넸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학생들은 체온 측정과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거리두기 표시 대기 선을 따라 이동했다. 서 총장은 추석 카드에 “모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이라도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학교는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추석 선물 증정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이며,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 총장, 한문섭 교학부총장, 한만희 대외협력부총장, 구자용 학생처장, 최원석 기획처장, 박동주 교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아주대(총장 박형주)가 바이오 케미컬 전문기업 벤텍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14일 아주대 율곡관에서 박형주(사진 오른쪽) 아주대 총장과 고경찬(왼쪽) 벤텍스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주대와 벤텍스는 국책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연구 인력을 교류하며, 연구 기자재를 공동 활용하고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벤텍스는 고기능성 원단을 비롯한 섬유 부문에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화학 소재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공기 및 열 제어와 수분 제어 소재 제품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 케미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앙대(총장 박상규)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하는 ‘생물자원 효능 성분분석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 팀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생물자원 효능 성분분석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국가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생물자원 전문가 양성 ▲생물자원의 가치 발굴·활용 ▲생물 유래 환경문제 해결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융합기술 선도 등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 이슈·정책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수행할 전문 인력들을 지원·양성한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 1명과 지도교수 1명이 팀을 이뤄 참여하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하반기 사업에 총 10개 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중앙대에서는 대학원 소속 ▲생명과학과 전체옥 교수-김형민(사진 왼쪽) 학생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이학동(가운데) 학생 ▲식품생명공학과 어중혁 교수-임소영(오른쪽) 학생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팀에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시약·재료비 등 연구비 지원과 인건비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강의·세미나·워크숍을 통한 정보교류, 연구 자문 활동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분야 학문 단위로 자리 잡아가는 생명공학과와 생명공학대학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생물자원산업을 이끌 우수 전문인력 양성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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