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13세 소녀가 군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재회하는 상황설정을 놓고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5일 처음 방영된 신사와 아가씨는 어린 소녀가 27세의 군인을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소녀는 자신을 “열세 살 숙녀”라고 소개하고, 군인과 자전거를 타고 두더지 잡기 놀이를 한다. 이후 여주인공이 성인이 된 후 두 사람은 재회한다. 여주인공이 미성년자일 때 남자 주인공을 처음 만나는 장면을 넣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오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같은 항의 글이 150건 넘게 올라온 상태다. 한 시청자는 ‘굳이 과거 서사를 아역 배우를 쓰면서 로맨틱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나’라는 글을 작성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어린아이와 성인 간 로맨스 코드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을 삽입한 것’이라며 ‘어린아이를 연애 대상으로 부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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