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만원대 책정 ‘샤오미패드5’
레노버도 신제품 출시에 박차
삼성 ‘갤럭시탭 S7 FE’ 주력
애플은 ‘아이패드 9세대’ 기대
샤오미·레노버 등 중국 정보기술(IT) 강자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태블릿PC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7년 만에 40만 원대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태블릿 PC 시장을 양분해 온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패드5’를 선보였다. 샤오미패드5는 샤오미가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태블릿 신제품이다.
샤오미는 ‘가성비’로 승부를 걸 태세다. 이번 신제품 가격은 동급 수준의 타 태블릿의 반값 정도에 해당하는 4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간담회에서 “앞으로 재택근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태블릿 시장과의 관련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며 “태블릿 시장이 성장 추세에 돌입했고 현재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최대 2.96기가헤르츠(㎓) 속도의 퀄컴 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8720밀리암페어시(㎃h)의 대형 배터리, 몰입형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다. 또 ‘WQHD(Wide Quad-High Definition) 플러스’에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용량 모델로 출시되며 향후 6GB 램, 256GB 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다. 레노버도 신형 태블릿 제품을 공개하고 한국에 출시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최근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테크월드 2021에서 ‘레노버 탭 P12 프로(Tab P12 Pro)’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도 다양한 실속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수성’에 나서고 있다. 먼저 애플은 이달 초 보급형 수요를 겨냥한 태블릿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 6세대’와 ‘아이패드 9세대’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8.3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는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와이파이 모델은 6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83만9000원부터다.
아이패드 9세대는 AP를 A13 바이오닉으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뉴럴 엔진 성능이 전작 대비 20% 이상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면 크기는 10.2인치며 무게는 와이파이 버전 490g, 셀룰러 버전 495g으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와이파이 버전이 44만9000원, 셀룰러 버전이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실속형 제품 ‘갤럭시탭 S7 FE’를 출시했다. ‘갤럭시탭 S7 FE’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탭 S7 플러스’와 동일한 12.4인치의 대화면이 적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750G가 탑재됐으며 S펜을 지원하고 1만90㎃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LTE의 경우 64GB 모델이 69만9600원, 128GB 모델이 77만 원이다. 5G(128GB) 모델은 84만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1일 출시된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이보다 저렴한 64만9000원(64GB), 71만9400원(128GB)으로 판매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애플이 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1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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