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새 ‘거리두기’ 앞두고
한자협 등 기자회견·트럭시위


코로나19로 한계상황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위드 코로나’로의 즉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주말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재연장이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방역당국과 자영업자 간 갈등이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한자협)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아집에서 벗어나 자영업자를 살리는 ‘위드 코로나’로 즉시 전환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전국스터디카페연합회,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한자협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지 않는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영업자는 20명 이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돌잔치 업계 업주 모임인 ‘안전한 가족 돌잔치 연합회’(연합회)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잔치를 사적 모임 금지 업종으로 지정한 뒤 10개월간 영업에 피해를 받았다”며 “10월 3일 이후 적용되는 거리두기 정책에는 돌잔치 업계가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백신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4단계 지역은 기본 인원 8명에 백신 인센티브 인원이 추가로 모일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정부서울청사와 서울경찰청, 경복궁 인근 등을 돌며 방역 조치 수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광판을 설치한 트럭 시위 및 1인 시위도 진행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영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16개 매장을 보유한 헬스장 매니저 성모(32) 씨는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에 맞춰 본사에서 지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만큼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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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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