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의원 지지 30%대 굳혀
결선투표땐 고노 승리 불투명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1차 과반 투표자 없이 2차 결선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게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30%대 지지를 굳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전날까지 양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참·중의원 382명 가운데 381명을 대상으로 지지 동향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127표로 30%대 지지를 얻었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103표를 획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은 각각 82표, 21표를 얻었다. 의원들이 ‘당내에 적이 없고 안정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노리던 고노 행정상 진영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원·당우표를 합친다 하더라도 고노 행정상의 득표율이 40%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요미우리가 지난 18∼19일 당원·당우를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치를 더하면 고노 행정상은 총 280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221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68표, 노다 대행은 46표를 얻게 되는 것으로 나왔다.
자민당 총재 1차 투표에서는 한 후보가 당 소속 의원 382명과 당원·당우 382표를 합산한 총 764표 가운데 과반인 383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상대로 2차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의원 382표에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지구당이 각 1표씩 행사해 총 429표로 승자를 가린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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