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정부가 총 15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시범공장 중 의무사항인 견학·연수 프로그램을 이행한 곳은 36%가량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사업을 통해 2018년과 2019년 건립된 50개의 시범공장 중 현재까지 견학이 이뤄진 곳은 18곳에 그쳤다. 견학 이행 공장 중에서도 예산 지원 취지에 맞게 10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곳은 4곳뿐이었고, 4곳은 1회 견학에 그쳤다. 김 의원은 “2020년 설립된 스마트공장 수는 7139개인데 견학 프로그램 참여 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곳은 전체의 0.39%인 28곳에 불과하다”며 “실효성마저 불분명한 사업에 예산부터 투입한 건 보여주기식 사업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TIPA는 저조한 견학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것”이라며 “비대면 견학을 추진하고 의무견학 기간 연장을 위한 보충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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