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7승 2무 3패를 거둬 8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미국은 19-9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고 10점 차 완승을 챙겼다. 미국은 2018년 프랑스 대회 10.5-17.5 패배를 설욕하고 통산 전적을 27승 2무 14패로 만들었다.
1927년 미국과 영국의 국가대항전으로 시작된 라이더컵은 1979년 미국과 유럽의 단체대항전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1979년 이후 성적은 유럽이 11승 1무 9패로 앞선다. 다만 1979년 이후 10점 차 이상으로 승부가 갈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라이더컵의 종전 최다 점수 차 승리는 1981년 미국의 18.5-9.5 승리, 2004년과 2006년 유럽의 18.5-9.5 승리로 9점이었다.
미국은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1년 미뤄진 이번 대회에 30세 미만 선수가 8명이나 됐다.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도 6명이나 돼 리 웨스트우드(48), 이언 폴터(45·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41·스페인) 등 베테랑을 앞세운 유럽과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평균 연령 29.1세의 역대 최연소 대표팀을 구성한 미국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만 8명에 달하는 기량의 우위를 십분 활용해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1) 등 그동안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베테랑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어린 후배들을 이끈 미국 대표팀의 최연장자 더스틴 존슨(37)이 5전 전승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라이더컵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선수는 1979년 래리 넬슨(미국) 이후 최초다. 세계랭킹 2위 존슨을 비롯해 3위 콜린 모리카와(24), 4위 패트릭 캔틀레이(29), 5위 잰더 쇼플리(28)는 14승 2무 1패를 합작해 미국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럽은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3승 1무 1패로 고군분투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프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승 3패에 그쳤고, 결국 기자회견 도중 눈물까지 흘렸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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