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 브랜드 던힐과 켄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국내 판매를 새롭게 맡게 된 BAT로스만스가 국내 사업 재편 이후 처음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BAT로스만스는 최근 다시 확대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 세계 최초로 자사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glo™ pro slim)’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 프로 슬림은 BAT가 지난달 한국 사업을 재편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제품이다. 지난해 초 출시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의 슬림 버전으로, 무게가 74g에 불과해 휴대성을 높였다. 서라운드 히팅 기술을 탑재해 최대 280도까지 스틱을 태우지 않고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고, 듀얼 모드 기능을 통해 고온고속 히팅을 통한 부스트의 강렬한 맛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기기 충전상태와 사용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 표시등을 탑재했으며 컬러는 블랙, 네이비, 옐로,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BAT로스만스는 국내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에 두 개의 캡슐을 적용한 신제품 ‘네오 아이스 트로픽 더블 캡슐’도 함께 선보였다. 네오 아이스 트로픽 더블 캡슐은 각각 상쾌한 맛의 멘솔 캡슐과 달콤한 맛의 캡슐을 터뜨려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시장 트렌드의 화두로 떠오른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제품 혁신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전환을 주도하고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 프로 슬림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더 좋은 내일’에 부합하기 위해 저감 제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AT로스만스가 이처럼 사업 개편 후 첫 행보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다시 불붙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실제 올해 초 궐련형 전자담배의 편의점 시장 점유율은 최대 15%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전자담배 규제를 강화하기 직전인 지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1000만 갑으로, 전년 동기 1억8000만 갑 대비 16.2% 증가했다. 반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2억 갑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이에 하반기 신제품 출시의 포문을 연 BAT로스만스 역시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필립모리스와 KT&G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크기와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신제품뿐 아니라 새로 출범한 BAT로스만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밝혔다. 김 대표는 “BAT는 최근 한국 진출 30여 년 만에 사업 구조를 새롭게 재편했다”며 “한국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음 달부터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등 BAT의 ESG 전략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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