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규모 풍력발전단지 박차
사업비 2조 원 이상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개발 주관
2030년까지 총 2GW규모 건설
“친환경사업 종합 솔루션 제공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
친환경이 건설업계의 미래 경쟁력이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화건설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티어(Top-tier)의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모든 기업의 경영 원칙이 될 ‘ESG 경영’에서 친환경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의 친환경 사업은 풍력과 수처리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 선정, 풍황(風況) 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대표이사 직속 조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육상 풍력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설계·조달·시공(EPC)’ 일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GW(2000M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톱티어(Top-tier)의 풍력사업 디벨로퍼를 목표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내년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선제 대응 및 예방 중심의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ESG 경영 강화와 중대재해 제로(0) 달성 등 안전보건관리 조직 확대 및 시스템 강화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관리 강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망사고 및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관리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돼 ESG 경영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핵심 분야다. 한화건설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의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 직책을 신설하고 안전관리팀을 안전경영실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또 5월에는 전국 모든 현장에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결의하기 위한 ‘중대재해 ZERO(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작업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과 위험 상황 예측 시 근로자 누구나 작업 중지 요청 및 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건설은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를 강화하고 현장 내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 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즉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조치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한화건설은 현장의 안전보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보건 컨설팅 등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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