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 코로나’ 잰걸음
모더나·화이자 2차 4~5주로
내달 25일부터 고령층 부스터샷
김총리 “10월말 국민70% 접종”
정부가 10월 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토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역 당국은 1·2차 백신 접종 간격을 줄여 접종 완료율을 높이고 소아청소년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서 공청회도 개최해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1차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률이 전날(27일) 기준 5.3%에 불과하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전문가들도 동의하듯이 단계적 일상 회복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10월 말 위드 코로나 시행 방침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10월 말 정도 되면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70% 이상 될 것 같다”며 “그때쯤에는 다음 단계로 방역뿐 아니라 일상이 회복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기반 마련의 하나로 당장 이날부터 10월과 11월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의 접종 날짜를 앞당겨 조정된 일정을 개별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지난달 16일부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6주로 조정·적용한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신속한 2차 접종을 위해 접종 간격을 각각 10월 둘째 주∼11월 첫째 주(10월 11일∼11월 7일) 2차 접종 예정자는 1주(6주→5주), 11월 둘째 주(11월 8∼14일) 2차 접종 예정자는 2주(6주→4주) 단축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28일 예방접종 계획 수립 당시 허가된 백신이 없어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하고,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이 밖에 10월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시행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선 10월 첫째 주 1차례, 중반쯤 1차례 등 2차례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9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0만58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842명·경기 721명·인천 123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74%인 1686명이 발생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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