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있다. 올해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승인된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다.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있다. 올해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승인된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다. EPA 연합뉴스
■ FBI, 지난해 범죄통계 발표

폭력사건도 4년만에 첫 증가
“코로나 스트레스가 갈등 야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 살인 사건이 전년에 비해 약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스트레스를 유발해 갈등과 범죄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2020년 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사건은 2만1570건 발생해 2019년(1만6669건)에 비해 4901건(29.4%) 늘었다. 폭력 범죄도 127만7696건으로 5.6% 증가했는데,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살인 사건은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가 전체 살인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3.8%였으나 지난해에는 3.8%로 줄어든 반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테네시주 멤피스,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이오와주 디모인은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살인 사건 희생자 3명 중 2명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총기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범죄 분석가 제프 애셔에 따르면 10년 전 총기 소지자의 살인 사건은 67%였으나 지난해에는 77%로 늘었다. 이 수치가 75%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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