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36·영국·메르세데스)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사상 첫 100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크라이의 소치 아우토드롬(5.848㎞·53랩)에서 끝난 2021 러시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1시간 30분 41초 001로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F1 입문 15년 만에 역대 처음으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해밀턴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53초 271차로 따돌렸다. 해밀턴은 특히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246.5점을 쌓아 페르스타펜(244.5점)을 2점 차로 제치고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F1 무대는 2013년 12월 미하엘 슈마허(52·독일)가 가족 여행 도중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뒤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렸다. 2007년 F1 무대에 데뷔한 해밀턴은 천천히 승수를 쌓으며 슈마허의 기록을 깨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2020년 10월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92승을 달성하며 슈마허가 보유했던 최다 우승(91승) 기록을 넘어섰고, 그해 11월 터키 그랑프리 우승으로 통산 7번째 시즌 챔피언(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을 차지하며 또다시 슈마허(통산 7회 챔피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밀턴은 지난 5월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70번째 그랑프리 출전에서 F1 역대 처음으로 개인 통산 100번째 폴포지션의 위업도 달성했다. 슈마허(독일·68회), 고 아일톤 세나(브라질·65회)를 능가하는 대기록. 해밀턴은 그리고 지난 8월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또 잡으면서 개인 통산 폴포지션 기록을 101회로 늘렸다.
해밀턴이 이번 시즌 남은 7차례 그랑프리에서 페르스타펜을 따돌리고 챔피언에 오르면 슈마허를 따돌리고 역대 처음으로 8번째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는 대역사를 쓰게 된다.
해밀턴은 SNS에 “100승을 따냈다. 열정으로 뭉친 사람들과 함께 역사를 이뤄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계속 싸우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우승할 수밖에 없는 챔피언이다”고 글을 남겼다.
허종호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