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안 인터뷰 - 류원장은 누구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1972년 KEDI 설립 이래 최초의 여성 원장이다. KEDI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해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원장에 발탁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KEDI 연구원 출신이 원장까지 오른 경우는 곽병선 전 원장 이후 20년 만이다.

류 원장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원장으로 왔으니 기관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후배들은 첫 여성 원장의 탄생에 제 일처럼 기뻐하면서 자신들도 뭔가 열심히 하면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원장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종단 연구(2012)’ ‘교육 분야 양극화 추이 분석 연구(Ⅰ): 기초 연구(2020)’ 등 교육 복지와 교육 양극화 연구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2019년부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활동하면서 김진경 의장과 호흡을 맞췄고, 그 덕에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취임사에서 “한국교육체제의 미래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류 원장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상황과 저출산 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연구에 중장기적으로는 평생학습사회 학습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체제, 분권화에 따르는 교육거버넌스 변화 등의 과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KEDI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류 원장은 ‘교육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개발원은 증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고,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위해 개발원이 축적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재임 기간 중 완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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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전북 출생 △1980~1995 서울대 교육학 학사·석사·박사 △1996~2020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선임연구위원 역임 △2016~2018 한국교육개발원 부원장 △2019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2020~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책임전문위원 △2020~현재 한국연구재단 비상임 이사 △2020~2021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관리위원회 위원 △2021~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혁신연구센터(CERI) 이사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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