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 등 농기구를 제작하는 대장간들은 대부분이 영세하고 수작업 제작 특성상 수요량이 적어 지금까지 고물상에서 폐차의 고철 부품을 조달해 소재로 사용해 왔다. 한국 전통 농기구인 호미가 최근 해외에서 우수한 기능으로 호평받으며 미국 최대 온라인몰인 아마존에서 원예 부문 베스트 상품 톱 10에 오르는 등 ‘K-호미’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판매가 늘어나자, 대장간들은 소재 확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오랜 세월 철을 사용해온 대장간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자동차 부품 고객사인 삼원강재와 함께 농기구용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에 나섰다. 삼원강재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불황이 이어져 신규 판매처를 발굴하던 중 폐차 부품을 구하기 위해 고물상을 전전하는 대장간의 상황을 알게 돼 비록 적은 수량이지만 포스코에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농기구용으로 사용되는 소량의 철강 제품을 신규로 생산해 공급하기보다는 자동차 부품용으로 생산하는 빌렛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빌렛은 쇳물을 정사각형 모양의 틀에 부어 만든 길쭉한 모양의 철강 반제품으로 선재, 봉강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향후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성장 하는 ‘Together With POSCO(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 캠페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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