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태전)와 아내는 2019년 이탈리아 여행 중 만났습니다. 아내는 여행 중 인터넷 커뮤니티에 점심을 함께할 여행자를 찾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그 글을 보고 아내에게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만나고 보니 아내와 저는 같은 여행사, 같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만난 이 작은 우연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것이었죠.
저와 아내는 그날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여행 내내 붙어 다녔습니다. 사실, 제가 아내에게 반해 졸졸 쫓아다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가치관과 인생 계획에 관해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내에게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외모뿐 아니라 가치관도 제 이상형에 가까웠기 때문이죠.
한국에 돌아온 저는 아내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아내가 사는 곳은 경기 수원, 제가 사는 곳은 전북 군산. 아내를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수원과 군산을 오갔습니다. 그런 제 모습에 아내도 제 마음을 눈치챌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저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는 말로 넌지시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더 확실한 표현을 바라고 있었죠. 저는 그런 아내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고백하게 됐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연애 시작 한 달 만에 아내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디 가도 아내처럼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내 또한 저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고 제 청혼을 받아주게 됐죠. 현재 저와 아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1년 정도 결혼식을 미루게 됐고 오는 2022년 4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부부의 행복한 신혼생활을 상상하니 벌써 설레고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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