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치 않은 세계경제

나스닥 2.8%↓ 6개월만에 최대
브렌트유 3년만에 80달러 돌파

코스피, 장 초반 2%가까이 하락


28일(현지시간) 국제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가 3년 만에 장중 8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오르며 뉴욕증시도 2%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며 고물가가 성장률을 갉아먹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미 정부 셧다운 우려와 중국 헝다(恒大) 사태가 더해지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423.29포인트(2.83%) 떨어진 14546.68로 장을 마감했다. 3월 18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1.6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가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르게 오른 미국 국채금리에 영향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국내 코스피지수도 29일 오전 11시 기준 전날 대비 1.93% 하락한 3038.12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충격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약 3년 만에 최고치인 80.75달러를 장중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확산에 따른 경기 정상화로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공급이 달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나타난 공급망 충격으로 인한 생필품 부족 현상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최근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이전 전망보다 0.8%포인트 오른 4.2%로 예측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전망보다 1.1%포인트 내린 5.9%로 조정했다.

임정환·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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