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벌어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사업 시행을 맡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자들의 끝없는 돈 잔치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화천대유 소속이었던 A 전 전무는 최근 퇴직하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는 지난해 6월쯤 전 임직원에게 성과급 5억 원 이상을 지급한다는 약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계약 이후 퇴직금을 받은 임직원은 A 전 전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 등 2명이다. 앞서 곽 씨는 대리직급으로 퇴직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성과급 포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대표직 사임을 한 이성문 대표는 100억 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이 대표는 사임 뒤 부회장을 맡기로 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표직을 계속하기는 어렵지만, 아직 아파트 분양 등 대장동 개발사업이 남아 있어 이 대표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화천대유로부터 일부 법조인이 거액을 직간접적으로 약속받았다는 ‘50억 원 클럽’설(說)까지 제기되고 있으나, 화천대유 측은 “몇몇 인사에게 50억 원씩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화천대유에서 임직원에게 제공된 거액의 성과급과 퇴직금이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 등 2개 법인에서 임원으로 일한 이한성 이사의 연봉과 성과급이 궁금하다”며 “평직원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50억 원을 주는 회사인데 임원에게는 그 이상의 연봉과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