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점 보완 나선 국민의힘 투톱

尹, 예비역 병장 12명과 간담회
洪, TK지지 받는 尹 추격 나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각각 약점 보완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최근 전역한 예비역 병장들을 만났고, 홍 의원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으로 향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최근 전역한 각 군의 예비역 병장 12명과 소통 간담회를 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미래를 위한 디딤과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탈영을 소재로 한 드라마 ‘D.P.’가 화제인 가운데 20대 남성의 주목을 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30세대 남성 유권자는 윤 전 총장의 약점으로 꼽힌다. 젊은 남성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입당을 전후해 갈등을 빚으면서, ‘이대남’이 홍 의원을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8일 예정된 2차 컷오프에서는 당원 투표 비중이 확대되는데, 이때 2030세대 신규 입당자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전통적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명 ‘이준석 효과’로 신규 입당한 당원들에게도 구애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60대·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추격하기 위해 경북으로 향했다. 경북 상주에서 당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시작으로 풍기·영주·안동 등 경북 지역을 두루 방문한다. ‘jp 희망캠프’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출범시켜, 지역 민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은 이달 초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60대 이상과 TK만 평정되면 경선은 끝난다”는 글을 올리며 당분간 TK 공략에 ‘올인’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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