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2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

49만표… 사실상 막판 승부처
제주·부울경·인천… 3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약 50만 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가 29일 시작됐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결선 투표 없이 대선 본선 직행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반면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결점 없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결선 투표 실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및 ARS 투표를 실시한다. 2차 선거인단 규모는 총 49만6339명으로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순회 경선지인 제주에서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41.21%(5492명)로 마무리됐고, ARS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며 “어떤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두려움을 감수하며 과감히 개혁을 선택하는 용기와 추진력, 단단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출신인 김경만 민주당 의원의 캠프 합류 소식도 알리며 막바지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 지사 캠프는 본선을 위한 ‘원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공격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전 대표 측은 결선 투표 실시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다섯 번째 나라로 도약시킬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지역 순회 경선지인 인천을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인천 모래내시장을 돌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또 인천 기초·광역 의원 및 인천시민 1만5000여 명 지지 선언도 발표하며 여론 반전을 노렸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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