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장, 서울시에 촉구
“주민이 뭘 원하는지 검토를”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개발하면서 공동주택 용지에 토지임대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추진하자,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과 지역 주민들이 원안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송파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27일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한 후 “서울시는 송파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애초 계획대로 부지개발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가락동 162 일대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사업은 주택 공급과 공공기여 부지를 활용한 복합공공시설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신혼희망타운·공동주택 건립과 함께 주민소통·문화체육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동주택 용지에 민간분양을 진행하려던 애초 계획을 공공분양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공공 기여부지엔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열렸던 주민설명회·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 내용과 다르고,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이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 문화복합시설 확충’과도 배치된다고 송파구는 주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는 송파구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재검토해 오 시장의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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