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킹덤’ ‘스위트홈’ 등 화제작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전문 파트너 업체들을 소개했다. 무대에서 조명받는 작가, 감독, 배우 등의 뒤에서 작품의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 특수분장, 색·음향 보정, 특수시각효과(VFX), 자막과 더빙 전문업체들이다.

넷플릭스는 29일 오전 ‘파트너 데이’를 열고 국내 콘텐츠 창작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파트너들인 셀(특수분장), 라이브톤(음향 보정), 덱스터스튜디오(색 보정), 웨스트월드(VFX), 아이유노SDI 그룹(자막·더빙)과 인터뷰했다.

2003년 창립한 특수분장 전문 기업 셀은 ‘옥자’ ‘킹덤’ ‘스위트홈’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 과정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특수분장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황호균 셀 대표는 “넷플릭스는 물리적인 지원은 물론, 체계적인 스케줄 및 예산 관리로 충분한 사전 제작 기간을 확보해 창작자들이 협업 단계마다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론칭한 덱스터스튜디오 내 색 보정(DI) 담당 사업부는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승리호’ 등을 만들었다. 덱스터스튜디오 DI 담당 사업부는 현재 연간 개봉하는 국내 영화 DI 작업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덱스터의 음향 관련 자회사 라이브톤은 1997년 창립 이후 ‘괴물’ ‘부산행’ ‘신과함께’ ‘기생충’ 등 12편의 1000만 관객 영화를 포함해 250여 편의 콘텐츠 사운드 디자인과 믹싱을 전담했다. 2017년부터는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옥자’ ‘킹덤’ 등을 제작했다. 박진영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 이사는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에 UHD와 4K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한 넷플릭스의 가이드가 더해져 한층 뛰어난 퀄리티의 작업물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월드는 2018년 설립한 VFX 전문 스튜디오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했다. ‘스위트홈’에 이어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 ‘고요의 바다’도 작업하고 있다. 설립 당시 임직원은 10명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약 170명이 근무할 정도로 성장했다.

2002년 창립한 아이유노 SDI 그룹은 더빙 및 자막 전문 미디어 그룹이다. 현재 전 세계 34개국 67개 지사에 2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협업하는 번역자만 약 2만 명이다. 넷플릭스와는 2015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기에는 10개국 언어를 지원했으나 현재는 약 60개국의 언어 더빙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간 약 60만 시간에 달하는 자막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나라의 언어로 이뤄지고 있는 작품의 더빙 시간은 연간 9만 시간에 육박한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은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이 함께 빚은 한국 콘텐츠는 한류의 기존 무대인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D.P.’는 콘텐츠 업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울림을 선사했고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의 톱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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