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향기에 끌려 발길을 멈출 때마다 꽃을 심고 가꾼 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괜히 흐뭇했습니다.
한 중년 아저씨가 꽃밭을 기웃거리길래 무슨 일인가 봤더니 손바닥에 동글동글 분꽃 씨앗이 옹기종기∼.
수수한 분꽃 향기에 반해 내년 봄 집에 심어볼 생각으로 씨를 받고 있답니다. 씨앗을 맺는 건 식물로서는 한해살이를 마무리하는 셈이지요.
동네 어귀를 감돌던 분꽃 향기가 내년에는 두 배, 세 배로 더 풍성하게 퍼져나갈 것 같습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