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결집 ■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홍준표·이낙연은 다소 ‘주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등하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양강 구도가 더 공고해졌다는 리얼미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28.0%, 이 지사는 27.6%를 각각 얻었다. 윤 전 총장은 9월 2주 조사보다 3.8%포인트 상승하며, 출마 선언(6월 29일) 이후 이 조사 기준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 이 지사도 0.6%포인트 오르며, 지난 조사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세종과 50∼60대에서 선호도가 많이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2.1%로 다시 과반을 회복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61.4%를 얻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양 후보 모두 ‘화천대유’ 의혹 이슈에 진영이 결집하고 네거티브 공세에 큰 실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다소 주춤했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0.7%포인트 내린 14.9%로 나타나, 7월 4주 조사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전 대표는 1.4%포인트 내린 12.3%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은 42.0% 대 38.3%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윤 전 총장은 2.4%포인트, 이 지사는 0.3%포인트 오르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3.0%를 얻어 12.2%포인트 차 우위를 보였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양자대결은 이 지사가 37.3%, 홍 의원이 36.1%로 나타났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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